여자친구는 1년이 넘은 관계로 없는셈 치니
시간이 생기면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옷을 구매해야한다.
운동이고 여자고 그런거 필요없다...
스트레스엔 닥치고 쇼핑이다. 쇼핑이 갑 오브 갑
(이것저것 사재껴야 된다. 사야된다. 뭐라도 사야된다!)
이것이 직장인의 숙명이다...
그리하여 야간근무가 있었던 어느날...
퇴근 후 집에 도착했다.
방에 들어서 자연스레 PC쪽으로 다가가
PC 전원버튼이 마치 스톱워치인 것 마냥 누른 후
PC가 완전히 부팅되기 전까지... 옷을 다 벗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빠르게 움직인다.
이것은 기계와 인간의 자존심 대결....그리고 나 자신과의 싸움
최근 하드디스크를 스스디로 교체하여 더욱 더 힘들어진 이 고된 싸움으로
매일 나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오늘만큼은 질수 없다!
라는생각도 하기전에 PC의 승리다.
내 컴터 짱짱빠름...
스스디는 신의 발명품이다.
(하드디스크 쓰는 사람은 쇼핑 우선순위: 옷보다 스스디)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오려는 것인가...
인간을 집어삼키는 파멸의 기계들...
개 뻘 상상을 하며
샤워를 마치고 팬티바람으로 의자에 앉아
기계가 된듯한 퇴근 후 반복된 일상에
인터넷창을 열어본다.
하우트옴므 사이트가 열린다.
제품만 나오면 구입하기가 힘들어서
언제든 기회만 되면
인터넷을 켜자마자 구입할 수 있도록... 홈화면으로 등록을 해놓았다.
이런노력을 알기라도 한 것일까!
2014년 5월 6일 오후 10시 정각
때가 오자 파워광클!!
출시 전부터 기대를 했던 블루색상 가디건... 그리고 그린, 그레이까지 구매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가디건의 팔을 어깨에 감싸 묶으면
캠퍼스 간지의 완성...
스트라이프 캐주얼 셔츠에 면바지, 하우트 블루가디건을 입고
정장을 고집하는 회사에서... 개김성있게
캠퍼스간지를 뽐내며 출근!
아무도 없는줄 알았던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아 깜짝이야...퍼런게 갑자기!"
"..."
캠퍼스간지가 안난 것인가...
당황하지 않고 다음날은 그린으로 파워 출근!
엘레베이터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음날은 그레이!
그 다음날은 블랙!
또 그 다음날은 베이지!
암...
봄엔 가디건이지...
ㄴㅇ란ㅇ라ㅣㅓㄴㄹ아 졸려서 못쓰겠... ㅠ
PS. 하우트 구매왕으로써
이번 하우트가디건은 사진만보고 블루와 그레이만 먼저 구매 후 그린은 재입고를 노리자라는 생각으로
구매했었는데요.
음... 제가 주식을 좀 하는데...
주식으로 비유하자면,
그린색상 가디건의 경우 저평가 된 것 같네요.
실물 색감 갑이에요.
(개인적인 견해가 들어간 하우트 가디건 색감순위: 그린>블루>베이지>블랙>그레이)
가디건은 대중적인 아이템이라 무난한걸 원해서
더군다나 녹색이라 매치가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다 잘어울립니다 ㅎㅎ
특히나
흰색계열 상의에 베이지 면바지 + 가디건 팔 묶기 신공으로 캠퍼스간지내면
지나가던 여자들이 넋을 놓고 쳐다봅니다.
(아... 물론... 사람으로 보진 않을겁니다.)
그리고 이번 가디건 핏이 좀 바뀌었더군요.
기존 베이지와 블랙가디건은 M사이즈가 다른 기성 97정도 된 것 같았는데요.
(단추를 다 잠그면 뭔가 낑기는 감이 있어서 살짝 어색했었음)
이번 신규추가컬러는 기성 98~99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기장도 살짝 길어진 것 같아 정말 제 몸에는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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